설비는 기업의 생산성을 좌우하는 중요한 자산이며, 기업이 생산성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설비의 효율적인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설비는 단순한 장비가 아니라, 복잡하고 자동화된 현대 생산 시스템에서 품질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서, 다양한 학문적 지식과 첨단 기술이 결합된 관리가 필요합니다. 설비관리는 설비의 효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설비의 계획, 유지, 개선을 포함한 일련의 활동을 수행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설비의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것이 주된 목적입니다.
설비 관리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설비의 전 생애를 관리하는 광의의 설비관리이며, 다른 하나는 설비가 설치된 후의 단계를 관리하는 협의의 설비관리입니다. 광의의 설비관리는 설비의 조사, 연구, 설계, 제작, 설치에서부터 운전, 보전, 그리고 최종 폐기에 이르기까지 설비의 일생을 관리함으로써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활동입니다. 반면, 협의의 설비관리는 설치가 완료된 설비의 보전 활동에 중점을 둡니다. 설비를 완전히 활용하여 기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협의의 설비관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설비가 생기기 전부터 종합적인 관리를 해야 합니다.
설비 보전의 중요성은 생산 시스템의 자동화와 복잡화가 가속화되면서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설비 보전 방안이 연구되고 있으며,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설비 보전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으로 요구됩니다. 이를 위해 기업 내부에서는 설비 보전에 대한 정기적인 감시와 자체 진단이 필요하며, 기존 방식에 대한 재평가와 더불어 설비 보전에 대한 전체적인 시스템 관점에서의 효율적 운영 대책 수립이 필요합니다.
설비 보전 활동의 구체적인 방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시간기준보전(TBM)은 일정 주기로 설비를 점검하고 수리하는 방식으로, 예방 차원에서 설비의 고장을 방지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고장기준보전(FBM)은 고장이 발생한 후에 수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불규칙적인 고장과 낮은 비용이 예상되는 경우에 적합합니다. 상태기준보전(CBM)은 설비의 상태를 모니터링하여 특정 조건이 충족될 때 조치를 취하는 방식으로, 설비의 고장 가능성을 미리 예측할 수 있을 때 유리합니다. 이외에도 사후보전(BDM), 사용기준보전(UBM), 기회기준보전(OBM), 적응보전(Adaptive Maintenance) 등이 있습니다.
특히, 적응보전은 설비의 열화 진행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여 최적의 보전을 실시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설비의 상태 변화에 맞추어 보전 활동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설비의 수명을 연장하고 불필요한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하는 데 기여합니다.
한편, 설비 보전만큼 중요한 것이 측정/검사 장비의 예방보전입니다. 이는 장비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고, 예기치 않은 고장을 방지하기 위해 고장 발생 전에 일련의 활동을 수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방보전은 장비의 운영 시간을 최대화하고, 장비가 생산하는 데이터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필수적입니다. 이러한 활동은 장비의 수명을 연장하고 운영 비용을 절감하는 데 기여하며, 다양한 주기에 따라 체계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측정 시스템의 관리에서 중요한 부분은 게이지 R&R(Repeatability and Reproducibility) 평가입니다. 이는 측정 시스템의 정밀도를 평가하는 방법으로, 측정 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게이지 R&R 평가에서는 측정 시스템이 작업자나 계측기 자체에 의해 얼마나 일관된 결과를 산출하는지 분석합니다. 이를 통해 측정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확인하며, 계량형 계측시스템이나 계수형 계측시스템 등 다양한 측정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설비 보전활동과 측정 시스템 관리는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설비의 전 생애를 관리하는 광의의 설비관리부터 개별 장비의 예방보전까지,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관리가 이루어져야만 기업은 지속적으로 높은 생산성을 유지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